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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환영"
"도 차원에서 기업 정상화 도울 것"
하선주 기자   |   2021-01-03

▲ 양승조 충남지사의 브리핑 모습.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선주 기자]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가 31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며 10년 간의 갈등을 종식키로 한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새로운 역사를 쓴 유성기업의 이번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사례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 대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전환기에 놓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혁신에 큰 부담이 돼 왔다"며 "이는 또한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충남민관협의체 구성·운영 △도, 천안고용노동지청, 유성기업 노사 4자 간담회 △공동제안 발표 및 공동노력 촉구 등 그동안 노사 갈등과 지역사회 피해 해결을 위한 도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이번 잠정합의가 노사분쟁의 종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에 보다 힘 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성기업 정상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장헌 도의원(아산시)이 양승조 지사의 브리핑에 함께 하고 있다. © 한국시사저널


양 지사는 "잠정합의라는 무거운 숙제를 끝낸 만큼, 최종 합의가 나오기까지 상호 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하고 평화로운 합의를 통해 대타협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불명예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합과 타협의 사업장으로, 충남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해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10년째 노사갈등이 이어져 왔다.


유성기업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추진, 이달 중순 이후 의견접근을 본 뒤, 지난 30일 잠정합의를 이끌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2011~2020년 임금 문제 해결, 현장 감시카메라 철거,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 노사 쌍방의 유감 표명,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실행팀 가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240명이 참가해 87.5%인 210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10년의 투쟁 과정을 바라볼 때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지만, 2021년부터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에서 한발 양보했고, 회사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기업 노사는 1월 중 합의문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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